제가 들었던 발표에 대한 후기를 짧게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진을 많이 찍었어야 했는데, 많이 찍진 못했고.. 다른 행사를 참여하다보니 늦게 들어간 발표도 있어서 내용이 많이 포함되진 않고 간략한 후기만 적어봤습니다 😅
1. UX 라이팅, 느낌 아닌 논리로 설득하기
우아한형제들의 유다정님의 발표였고, 배달의 민족에서 볼 수 있는 UX 내용에 대한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주로 알려주신 부분은 같은 의미를 가진 말이라도 단어 선택이나 어구에 따라 사용자가 느끼는 부분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셨습니다.
똑같은 배달 지연 관련 사과였지만, 항목을 분리하여 전달하려고 하는 목적을 분리하여 설명하면 고객이 더 명확하게 안내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설명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쿠폰을 안내할 때에도 "5000원 더 주문 하면 3000원 추가 할인" 문구는 쿠폰을 쓸 수 있다는건지 별도 할인을 해준다는건지 명확하지 않는 문구라고 판단되어 "5000원 더 주문하면 3000원 쿠폰 할인" 이런식으로 사용자가 어떤 할인을 제공받을 수 있는지 알 수 있도록 수정했다고 하셨습니다.
UI 관련된 항목은 아니었지만 쉽게 지나칠 텍스트도 UX 관점으로 생각했을 때 문구나 단어 하나하나 잘 생각하면서 쓰는 것이 좋겠구나라고 생각하였고, 고객에게 보여지는 부분 중 많은 부분에 대해서 생각하면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구나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2. 데이터부터 실제 업무에 냅-다 활용하는 ChatGPT 실전 활용편
셀피쉬클럽의 신주혜님이 GPT를 활용하여 업무를 수행하는 방식에 대해 설명해주셨습니다.
저도 GPT를 활용하여 기능 테스트 자동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어서 다른 부분에선 어떻게 사용할 지 궁금했고 관심있는 분야라 더 집중해서 들을 수 있었습니다.
우선 GPT를 통해 자료조사나 레퍼런스를 확인할 때 사용하는 GPT는 뤼튼 GPT를 사용한다고 하셨습니다 (https://wrtn.ai/)
뤼튼은 저도 간간히 써본 적이 있는데, 유료 GPT보다 무료 GPT지만 더 나은 자료 조사를 하는 것 같아서 필요에 따라 쓰고 있던 툴이었습니다. 연사분은 자료 조사할때는 뤼튼을 사용하고 업무에 대한 정리나 아이디어, 문제 해결에는 GPT4.0을 활용한다고 하셨습니다.
GPT를 사용할 때 뤼튼에서 정리된 자료들을 GPT 채팅방에 넣어서 학습시키고 응답받은 내용에 추가적인 요구사항을 제공하여 원하는 내용을 만들 수 있도록 GPT를 사용하는 방식에 대해 설명해주셨습니다.
GPT에게 계속 내용을 수정하도록 전달하거나, 직접 고객이 되었을 때 불편할 것 같은 점, 추가 개발이 필요한 기능들에 대한 조언을 얻기도 한다고 하셨습니다.
전체적으로 GPT를 PM 업무에 어떤 방식으로 도움을 받는 역할을 하거나, 기획안이나 만든 기능에 빈틈은 없는지 검토하는 역할을 하게하여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아! 그리고 잘 몰랐던 부분은 GPT 채팅방에서 다른 GPT를 언급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매번 새로운 플러그인의 GPT로 넘어가서 대화를 수행했는데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어서 활용해보려고 합니다 :)
발표해주신 내용처럼 저도 유사하게 GPT를 활용해서 업무를 진행하는데, GPT 채팅방에서 기존 질문에 추가적인 질문을 하면 앞서 질문했던 내용을 확장하여 답변해주는 모습들을 보고 채팅방마다 주제를 선정해서 대화를 진행하곤 했습니다. 특히 Jenkins 설치 및 파이프라인 설정할 때 잘 사용했던 것 같습니다. 자동화 스크립트에 대한 주석이나 기능 추천할 때도 자주 사용했었고요😏
제가 하는 방식보다 더 응용해서 GPT를 하나의 고객으로 인식하여 인터뷰하는 등 폭넓게 활용하는 모습이 인상깊었습니다.
3. 개발자 손 꼭 붙잡고 기획하기
인프랩의 송은택님이 발표해주신 기획 관련 발표였습니다.
인프콘 발표중에 가장 재밌게 들었던 발표였다고 생각합니다. 기획자의 시선에서 개발자와 협업하는 내용, 쉽지 않은 의사 결정, 커뮤니케이션 과정에 대해 설명해주셨습니다. 사내 기획자분과 같이 들었는데 너무 감정 이입하면서 공감하셔서 더 재밌게 들었던 것 같습니다 🤣
분명 기획 할 때는 이것저것 생각하며 기획을 잘 했지만, 왜 구현 단계를 거친 결과는 예상과 다를까에 대한 얘기를 하면서 커뮤니케이션 문제에 대한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기획 문서를 공유하는 워크샵이나, 기획 내용을 전달할때는 넵! 하면서 서로 이해했다고 생각하지만 같은 내용도 다르게 이해했기 때문에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오는 것이라고 말해주셨습니다. 이 과정에서는 기획자가 개발 내용을 잘 알거나 제약사항을 잘 알고 있다면 더 완벽한 기획을 제공할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개발을 하지 않는 기획자, 기획을 하지않는 개발자의 서로간 이해도는 다르기 때문입니다.
기획이 자주 바뀌어서 문제가 아니라 반대로 기획 안을 제시했을 때 개발자가 명확하게 제약사항에 걸리는 기획 안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면 또 다르지 않았을까 라는 개인적인 생각도 해봤습니다.
그래서 연사분은 더 완벽한 기획안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여 많은 시간을 할애해봤지만, 결과적으론 기획 문서의 디테일 문제가 아니라 서로 업무에 대한 이해도 차이로 인한 결과 차이라고 알려주셨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디테일한 기획안보다 아무것도 없는 기획안으로 시작하는 방식을 수행했다고 하셨습니다. 기획할 때 관련 개발자들이 모두 참여해서 화이트보드에 포스트잇을 붙이면서 기획을 진행하는 방식을 제안했고, 타이머를 두고 의견을 자유롭게 제안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이 시간에 각자 기능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확인해야할 부분을 제안하면서 제품을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다보니 제품에 대한 이해도가 올라가고 어떤 기능을 만들어야할 지 스스로 생각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기획팀이 아이디어를 내서 개발팀에 전달할 때 개발팀이 구현할 수 없거나 제약이 많아서 어려운 부분들에 대한 의견도 즉석에서 의견을 받을 수 있어서 기획이 수월하게 진행되었다고 하셨습니다.
물론 이 방법도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고 하셨습니다. 다른 팀의 업무 시간을 뺏어서 아이디어 회의 시간을 갖는 점과 아무 의견이 없는 사람들에 대한 강요도 할 수 없기 때문에 참여도에 따라 효과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결과적으로 아이디어 회의처럼 팀 간 커뮤니케이션이 가장 중요하고, 기획자는 잦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개발자들이 뭘 하고 있고 어떤 기능을 만드는지 자주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대화를 통해 성향 파악도 하게되면 어떤 방식으로 일하고 있고 어떻게 만드는지 점검도 할 수 있는 역할을 하게 된다고 하네요.
발표를 듣고 QA 업무를 하는 저와 비슷한 점이 많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저도 개발자와 기획자와 자주 소통하며 기능을 파악하고 수정 부분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성향 파악도 하게되고 이런 잦은 의사소통은 테스트를 수행할 때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었습니다. 기능 개선 항목이라고 생각되면 자연스럽게 기획자와 의견을 나눠 다음 개발땐 이런 점이 들어가면 좋겠다라는 의견을 제시할 수 있고, 결함 항목은 어떤 결함인지만 파악되면 누가 담당하고 있는지 알고 있으니 바로 전달할 수 있어서 업무 효율에 좋은 효과가 이뤄질 수 있었습니다.
커뮤니케이션에 관련된 얘기를 많이 해주셔서 QA 업무 진행시에도 활용할 수 있는 부분들은 활용 할 수 있겠다라고 생각했고 재밌는 발표 덕분에 배고픈 점심시간 전이었지만 시간이 훅훅 지나갔습니다 :)
4. 다른 발표는...
다른 발표는 이곳 저곳 행사를 다니면서 참여하다보니 정신없게 들어서 많이 놓쳤던 것 같습니다..
갤럭시 탭에 작성한 노트를 봐도 이후 발표에 대한 내용은 많이 없어서 2024 인프콘 발표 관련 자료가 유투브에 올라오면 내용 정리를 다시 해보겠습니다.
PM/PO로서 누구에게나 일 잘한다고 인정받는 법 - 주현우님 발표는 꼭 다시 정리해서 포스팅해보겠습니다.
발표를 정말 잘 하신다고 느꼈고 내용 정리도 해야겠다라고 했는데 메모를 많이 안했더니 기억이 잘 안나네요... 유일하게 QA를 언급해주시면서 사용자 관점의 의견을 잘 들을 수 있다고 말해주신분인데..!! 발표 영상이 업로드 되면 다시 기억을 더듬어서 후기를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전체적으로 인프콘에서 발표 해주시는 내용도 좋았고 일부 발표는 간접적으로 QA 업무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영상이 나오면 다시 한번 보고, 못들었던 발표도 들어보려고 합니다. 인프콘은 영상으로 제공해줘서 좋은 것 같아요..!!!
다른 컨퍼런스도 참여하게 된다면 또 포스팅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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