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에서 QA 직무 전환 할 때 준비했던 과정과 경험들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이번 포스팅은 이렇게 해보라는 것이 아닌 제 경험을 일기마냥 적어봤습니다
저의 경험이 누군가에게는 작은 도움이 될 수 있을 수 있기에 내용 정리 겸 적어보겠습니다 :)
[이전 포스팅 링크]
안녕하세요. 작년 말 작성한 포스팅 이후 개인적인 사유로 글을 많이 작성하지 않았습니다.
저도 블로그 존재를 잠시 잊어버릴 정도로 소홀했었는데, 그래도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는 블로그였는지, 다양한 이유로 블로그를 구경하시는 것 같았어요!
잠깐 사담을 해보자면, 최근 GPT를 통해 많은 블로그 글이 생산되는 것 같았습니다. GPT를 활용해서 질의응답을 받아보다가 다른 사람의 경험은 어땠을까 하고 블로그를 찾아보면 GPT의 응답을 정리해서 포스팅한 글이 많았던 기억이 있어요.
그래서 GPT를 그대로 옮겨적은 내용을 보면 그냥 내가 직접 GPT에 물어봐야지 생각하며 블로그를 닫았던 경험이 많습니다.
저 역시 GPT를 쓰긴 하지만, 앞으로의 포스팅에서는 최대한 덜 쓰고 경험을 작성해보는 방식을 추구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랑 비슷한 의견일지 모르겠지만, 제 블로그를 가장 많이 찾으시는 이유가 저의 경험은 어땠는지를 궁금해하시는 것 같았어요.
통계를 보면 저의 경험 기반으로 작성한 내용들이 인기글로 보이고 있더라고요 🤔
그래서 이번에도 제 경험을 기반으로 포스팅을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이전 글에는 왜 직무 전환을 생각했는지였다면, 이번에는 QA 직무 전환 시 준비했던 과정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이전 글에서 굳이 밝히지 않았던 내용들도 조금씩 적어보겠습니다
개발자의 역할에서 백수로
저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뜯어말리는 이직을 하지 않은 상태로 선퇴사를 했었어요.
초, 중, 고, 대학교, 군대, 취업까지 한 번의 휴학이나 휴식기 없이 달려왔던 경험 때문에 한 번은 꼭 쉬어보고 싶었고, 개발자라는 직업이 나에게 맞는지도 고민했고, 조그마한 SI 회사를 다니다 보니, 내 주요 경력이 무엇인지도 헛갈리는 상태였습니다.
다니고 있는 회사는 정말 업무적 스트레스는 없었지만, 미래를 생각했을 때 이렇게 다니는 것이 맞는지를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회사를 다니면서 직무 변경 이직을 준비한다는 것은 어렵다는 생각과 아직 젊은 나이, 한번도 안쉬어봤으니까! 라는 패기 등 많은 고민 끝에 선퇴사를 진행했습니다.
그렇게 백수가 되었고, 처음에는 마냥 쉬는 게 좋았습니다 정말..!!
하지만 3달 정도가 순식간에 지나갔고 슬슬 일해야지?라는 생각도 있었기 때문에 직무 전환을 할지, 개발자를 계속할지 고민이 많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고민하다가 내가 하고 싶은 일은 무엇 인지를 생각하게 되었고,
하나의 제품 안에서 수많은 기획과 기능을 파악하고, 제대로 작업이 되었는지, 문제는 없는지 확인하는 역할이
수많은 법을 이해하고 논리적인 판단을 내려주는 판사의 역할처럼 느껴져서 매력적이었어요.
그래서 이전 포스팅에서 작성한 대로, "언제든지 다시 개발자로 돌아가도 잘할 자신이 있어서 시작했습니다"의 마인드를 가지고 QA 직무를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이런 생각이 자신감이 높아 보일 수 있고, 누군가에게는 QA가 만만해?라는 비판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어떤 의견도 맞는 말입니다. 저는 자신감이 필요했고, 처음에는 직무를 만만하게 본 것도 부정하지 않을래요.
QA에 깊은 부분까지 알아보면서 알아야할 것이 많다는 것, 자신 있게 준비했던 자격증 시험의 불합격과 길어지는 휴직기간이 오기 전까지는 말이죠.
QA 학습 및 자격증 준비
QA의 업무를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에 공부를 통해 알아가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기초 지식은 QA 분들이라면 "수학의 정석"처럼 느껴지는 "개발자도 알아야 할 소프트웨어 테스팅 실무" 책을 정말 많이 봤어요.
(라떼는 GPT라는 건 없었다구..)
책은 역시 외울 게 너무 많기도 했고, 직접 경험해보지 못한 내용들이 많았기에 읽어도 와닿지 않는 부분이 많았지만 계속 공부했고
그래도 내가 선택한 직무니까 자격증이라도 따놔야지 생각하며 " 소프트웨어 테스트 전문가(CSTS) 가이드" 책을 통해 CSTS 자격증에 도전했어요
아! 여기서 왜 ISTQB가 아니라 CSTS를 준비했는지 물어보신다면 다들 생각하시는 그게 맞습니다.
저렴하니까.. ISTQB를 먼저 봤다가 떨어지면 내 돈.. 😭 😭
그래서 CSTS 자격증부터 준비했고, 그나마 저렴한 돈을 날리게 되었습니다.
벌써 백수 기간이 1년이 다 되어갔지만, 자격증도 없고 공부한 이력도 증빙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하하..
슬슬 개발자로 돌아갈 수 있을까..?라는 의문도 들기 시작했고, 겪어보니 QA라는 직무도 만만치 않았고.. 휴직 기간은 길어지고 있던 상태라 이 기간은 정말 어질어질했어요
개발 직무만 가지고 있다보니, QA 경력 지원에는 서류에서 떨어지고, 면접에선 실무 경험을 물어보다보니 부족한 QA 경험이 문제로 다가왔습니다.
그래도 공부는 계속 했고, 딱 1년을 채울때 까지만 내가 하고싶은 직무를 찾아보자라는 생각이 있었어요.
이후로는 할 수 있는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렇게 제 개발 프로젝트 경험을 QA 직무 역할과 잘 섞어서 면접을 볼 때 강조하는 방향으로 생각하게 되었고 저는 이직에 성공했습니다 👍
오직 하나의 목표, 자사 제품이 있는 회사로 지원
첫 회사를 경험하고 새로운 직장을 구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이 자사 제품이 있는 회사를 가야겠다는 생각이 있었어요.
QA 실무를 경험하기 위해 아웃소싱 업체를 갈 수도 있었지만, 저는 SI 경험을 해보니 다양한 제품을 다뤄본다는 경험은 좋지만 전문적인 경력에는 큰 도움이 안 되는 것 같았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고, QA 아웃소싱 업체는 제가 직접 경험하지 못해서 의견이 다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자사 제품이 있는 곳에서 QA 업무를 진행하고 싶었고, 여러번의 도전을 거친 후, 운 좋게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QA 직무 경험이 없는데 QA 직무로 어떻게 이직했을까요..?
나중에 들어보니 경험도 없는데 면접 때 보여준 자신감 때문에 뽑혔다고 하더라고요 🙄
이력서도 개발자 내용뿐이고 잘못지원한 거 아니냐 하면서 서류탈락 시키려다가 한번 불러봤다는 후일담이 있었어요
(지금은 그때 자신감 다 어디 갔는지.. 😭)
말은 이렇게 했지만, 이전 회사를 다닐 때 경험했던 프로젝트 및 협업 내용들을 QA 역할과 잘 융화해서 면접을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고객사와 프로젝트 협의, 인원 관리, 성과 정리 등 협업에 관한 부분을 많이 강조했어요.
이후 회사에서 경험한 내용이나 업무 방식, 개발자 경험이 도움 된 부분은 이전 포스팅에 작성되어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2024.12.31 - [QA/수비 공간] - 개발자에서 왜 QA 직무로 바꾸셨어요?
개발자에서 왜 QA 직무로 바꾸셨어요?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 다시 한번 써보고 싶었던 주제를 다뤄보려고 합니다.이전 글보다 조금 더 상세하게 어떤 부분에서 장점이 발휘했는지 포스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전 포스팅 : [QA/수
qa-subi.tistory.com
두서없이 일기처럼 적다 보니 길어진 것 같네요.
아! 혹시라도 선퇴사를 생각하신다면 정말 고민 많이 하고 하세요. 휴직 기간이 길어질수록 마음이 조급해지더라고요😵💫
지금도 고민 중인 부분이긴 하지만... 😭
원래는 제가 새로운 곳에 가게 되면, 면접을 경험했던 회사들을 정리해서 포스팅하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길어지고 있네요 😥
이번엔 회사를 다니면서 1년째 준비하고 있지만, 거의 다 왔다 싶으면 다시 처음인 태초마을로..!
지금도 많은 경험을 공유하고 싶지만, 결론이 나왔을 때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 미루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대로라면 내년까지 글을 못쓸 것 같아서 작성할 수 있는 내용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생각나서 이번 포스팅을 해봤어요 🫠
앞으로도 경험적인 내용을 공유할 부분이 있다면 공유드리겠습니다 :)

'QA > 수비 공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개발자에서 왜 QA 직무로 바꾸셨어요? (4) | 2024.12.31 |
---|---|
개발자에서 QA로 전향 🕵️♂️ (2) | 2024.06.03 |
QA와 개발 관련 블로그 시작! (0) | 2024.06.02 |